PGA 투어 다시 도전하는 배상문, 버뮤다 1R 공동 34위
2021-10-29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에 다시 도전하는 배상문(35)이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중상위권에 자리했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 포트 로열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그는 공동 선두 브랜던 해기(미국), 채드 라미(미국)와 6타 차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군 복무를 마친 뒤 2017~2018시즌 PGA 투어에 복귀해 유예 시드를 받아 활동한 배상문은 부진한 성적으로 시드를 유지하지 못해 주로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했다.
"올해까지만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하고 국내에 돌아오려고 했지만 오기가 생겨서 콘페리투어에서 1년 더 도전하겠다. PGA 투어 카드를 목표로 다시 한 번 버텨보겠다"는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는 상위 랭커가 대거 불참하면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면 거의 모든 PGA 투어 대회에 나설 수 있고, 우승하면 2년 시드를 받는다. 또한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4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획득한다.
노승열(30)은 버디 4개와 보기 6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로 공동 63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강풍에 폭우까지 쏟아지는 바람에 오전에 잠시 중단되어 일부 선수가 라운드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PGA 투어 통산 9승의 패트릭 리드(미국)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