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 PGA 챔피언스투어 피날레 우승…시즌 챔피언은 랑거
2021-11-15 주미희 기자
필 미컬슨(51·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시즌 최종전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미컬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미컬슨은 2위 스티븐 알커(뉴질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44만 달러(약 5억1000만원)다.
챔피언스투어는 만 50세 이상의 PGA 투어 출신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미컬슨은 6번 출전해 4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미컬슨은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 만 50세 11개월에 우승해 PGA 투어 메이저 최고령 우승 기록을 쓰며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PGA 투어 통산 45승(메이저 6승)을 기록하고 있다.
최종전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은 챔피언스투어의 왕중왕전 격인 대회다. 지난 9월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최경주(51)가 출전해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2020-2021 통합 시즌 챔피언은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차지했다.
그는 한 시즌 챔피언스투어 올해의 선수라고 할 수 있는 찰스슈와브컵을 2010·2014·2015·2016·2018년에 이어 6번째로 수상했다.
64세의 랑거는 50대 후배들과 겨뤄 챔피언스투어 강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