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아닌 잠재력 보고 지원하는 한화큐셀…코르다·이정민 맹활약

2021-12-06     주미희 기자
넬리

국내 명문 골프팀으로 자리매김한 한화큐셀 골프단이 올 한 해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꾸준히 달성했다. 특히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3·미국)를 필두로 전 세계 골프 무대에서 고군분투한 한화큐셀 골프단 선수들은 올 시즌 5승을 합작했다.

한화큐셀 골프단 에이스 코르다는 올해 커리어 베스트 시즌을 보냈다. 6월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21시즌 총 4승을 차지하며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코르다는 미국 선수 역대 3번째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더불어 코다는 지난 8월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30세 이하 가장 기대되는 스포츠 스타 30명 가운데 유일한 골프선수로 뽑혔다.

코르다는 올해 초 한화큐셀골프단과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큐셀 소속으로 매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에 참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던 그는 "향후 상황이 나아져 한국을 찾아 팬들과 만나고 한화 클래식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멋진 플레이를 펼칠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기약했다.

이정민

‘필드의 구도자’ 이정민(30)은 지난 10월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5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 후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마음고생을 얼마나 심하게 했냐고들 물어보시는데 한 번도 성적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적이 없다. 오늘 우승했어도 내일 망가질 수 있는 게 골프다. 천재라면 쉬엄쉬엄하겠지만 나는 계속 노력하겠다"는 우승 소감으로 더욱더 감동을 안겼다.

오랜 침묵을 깨고 극적인 역전승으로 감동을 선사하며 재기에 성공한 이정민은 “가장 성적이 안 좋았던 해에 한화큐셀에서 내 기록과 성적만으로 평가하지 않고 잠재력만 믿고 지원해준 덕분에 함께하는 동안 좋은 성적을 내고 드디어 우승까지 하게 되었다”라며 2018년부터 후원받은 한화큐셀 골프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이름값이 아닌 잠재력을 보고 선수를 영입한다"는 골프단 철학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코르다와 신인 시절부터 계약을 맺었고 이정민도 성적이 나오지 않을 때 후원 계약을 맺었다.

또한 한화큐셀은 지은희(35), 김인경(33), 신지은(30), 이민영(29), 김지현(30), 성유진(21) 등도 후원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