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호스트로 참석
2022-02-10 한이정 기자
PNC챔피언십 이후 조용했던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첫 공식 일정에 나선다.
미국 골프닷컴은 10일(한국시간)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 호스트로 참석한다. 선수로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올해 첫 공식 일정이 공교롭게도 교통 사고를 당한 지 꼬박 1년째 되는 시기다. 우즈는 지난해 2월 24일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호스트로서 공식 일정을 마치고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운전하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정강이와 오른쪽 종아리 골절상을 입었던 우즈는 여러 차례 큰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소견도 있었지만 그는 재활에 몰두하며 재기를 노렸다.
결국 우즈는 약 10개월 만에 다시 채를 잡았다. 지난해 12월 골프장에서 샷을 하는 3초 짜리 짧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그는 아들 찰리와 PNC챔피언십에 출전해 날카로운 샷과 완벽한 쇼트게임을 선보이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하지만 PNC챔피언십 이후 공식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골프닷컴은 “우즈가 올해 공식 대회에 선수로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식 일정을 소화할 정도로 회복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17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