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혼다클래식 3R 공동 28위로…톱10 진입 노린다
이경훈(3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상위권 진입을 꿈꾼다.
이경훈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때보다 25계단이나 순위가 올랐다.
전반에서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2타 잃은 이경훈은 후반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16번홀까지 파로 막은 그는 17번홀(파3)에서 약 8.2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베어 트랩’을 무사히 빠져나왔다.
기세를 이어 이경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한 타 더 줄였다. 18번홀에서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며 홀을 공략했고 세 번째 샷을 홀에 약 0.9m에 붙여 버디 기회를 잡았다.
선두와 12타 차로 우승 경쟁은 어렵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분위기를 유지 한다면 톱10 진입을 노려볼 만하다. 현재 공동 7위 그룹과 3타 차, 공동 13위 그룹과 2타 차다. 이경훈이 올해 출전한 PGA투어 5개 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이 1월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거둔 공동 33위 기록이다.
선두는 대니얼 버거(미국)가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그는 전반 홀에서 난도가 어려운 5번 홀(파3), 베어 트랩 시작 홀인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다. 18번홀(파5)에서 나온 보기가 아쉽지만 공동 2위 그룹과 5타 차로 여유 있게 선두를 지켰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커트 키타야마, 크리스 커크(미국)와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