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주형, DP월드투어 첫 출전서 컷 탈락

2022-03-26     한이정 기자
김주형.

김주형(20)이 DP월드투어 첫 출전에서 컷 탈락했다.

김주형은 25일 카타르 도하의 도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커머셜뱅크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중간 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컷 통과 기준인 파를 넘지 못하고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서 DP월드투어에 처음 나섰지만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64.3%로 1라운드(35.7%) 때보다 티 샷이 안정적이었다. 그린 적중률도 66.7%에서 77.8%로 끌어올렸지만 1라운드 때 기록한 5오버파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5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서는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한 김주형은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베테랑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이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그는 “8, 9번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며 전반에서만 40타를 쳤지만 후반에 잘 풀렸다.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전했다.

DP월드투어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거둔 재미교포 김시환은 이날 1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이븐파로 겨우 컷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