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우즈,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언제쯤…“복귀 임박은 분명”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에 정말 출전할까.
우즈가 오는 8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주 어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총상금 1150만 달러)에 출전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명확한 증거가 있지만 ‘오피셜’ 공식 발표가 아직 없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오거스타공항에 우즈 전용기가 발견됐고 우즈가 아들 찰리, 평소 절친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라운드를 돌았다는 목격설도 났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건 없다.
현지 언론은 마스터스를 앞두고 우즈의 출전 여부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 골프닷컴은 “우즈 스스로도 아직 모를 가능성이 크다. 오늘이나 내일 뭔가 밢할지 모르고, 연습 라운드를 다시 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회 직전에 결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골프닷컴은 “금요일 밤까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그는 마스터스에 부상 때문에 기권한 적이 있는데 보통 9일 전에는 발표했기 때문이다. 2015년에는 대회가 열리는 주 화요일에 연습하고 출전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출전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 그가 고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몸 상태다. 골프닷컴은 “사고 이후 처음으로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라운드를 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다음 날이 더 고통스럽다. 대회에 출전하면 최소 이틀은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몸이 회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마스터스에 나선다면 출전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 골프 황제 우즈는 지난해 2월 차량 전복사고를 당하며 다리를 크게 다쳤다. 그해 12월 아들 찰리와 이벤트 대회 PNC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뒀지만 아직은 공식 대회에 나서기엔 다리 상태가 온전치 않다고 했다. 따라서 우즈가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 예상했으나 몇 달 지나지 않아 대회에 복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가 당장 다음주에 출전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가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건 헛된 꿈처럼 보였지만 이제 현실적인 가능성이 됐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