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다” 마스터스 완주한 우즈, 다음은 디오픈챔피언십
2022-04-11 한이정 기자
마스터스를 마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오는 7월 다시 필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 출전해 버디 1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3오버파 301타로 47위를 기록했다.
우즈답지 않은 성적이지만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사고를 크게 당하며 사실상 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깼다. 사고가 난 지 14개월 만에 필드에 모습을 보였다.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말도 있었지만 2년도 채 되지 않아 공식 대회, 그것도 마스터스에 출전한 것이다.
우즈는 골프를 치는 것보다 72홀을 다 도는 게 문제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필드에서 절뚝이거나 퍼팅 라이를 볼 때 무릎을 제대로 구부리지 못했다. 하지만 우즈의 존재 자체로 전 세계 관심을 모았다.
컷 탈락을 면하고 72홀을 무사히 마친 그는 “이번 주에 경기에 나서는 게 얼마나 어려웠는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들과 뛰었던 이벤트 대회와 메이저 대회에서 뛰는 건 별개의 일이다. 매우 힘들고 헤쳐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감사하다”며 “치유되려면 며칠 더 걸린다. 그 이후에 다시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우즈가 디오픈챔피언십에 출전할 거라 전했다. NBC스포츠는 “7월 디오픈챔피언십에 그가 출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은 그는 큰 경기에만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