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도전’ 김효주 “노 보기 만족, 찬스 오면 꼭 성공하겠다”
김효주(27)가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에바비치 호아칼레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67타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한나 그린(호주)과 1타 차로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8.6%(11/14), 그린 적중률 66.7%(12/18) 퍼팅 25개를 기록했다. 퍼팅이 잘 따라주면서 버디 기회를 잘 살렸다.
10번홀에서 전반을 시작한 김효주는 첫 홀(파4)부터 버디를 낚았다.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더니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선 파 세이브로 타수를 지키다가 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백나인에서 버디가 많이 나와 좋은 라운드가 됐다. 후반에는 찬스가 많이 나왔는데, 놓쳐서 아쉽다. 하지만 보기 없는 라운드로 끝나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총평했다.
전반에서 벙커 플레이를 하기도 했던 그는 “페어웨이 좋은 곳에서 쳤는데, 오른 쪽으로 미스가 나서 벙커에 빠졌다. 그게 오르막 라이였다. 그래서 굉장히 치기 편했다. 그래서 캐디랑 ‘이건 그렇게 큰 실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플레이를 했는데 그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이 코스에서 처음으로 플레이했다. 그는 “심한 실수를 덜 했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가 난 것 같은데, 코스 자체는 그렇게 쉽지 않다. 계속 집중해서 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오전에 치니까 오늘보다는 바람이 덜 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잘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처럼 큰 실수를 안 하고 계속 세이브를 하면서 가다가 찬스가 오면 꼭 성공을 하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폰서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서도 “스폰서에서 대회를 열어준 것에 감사한다.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 남은 사흘 동안 집중해서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