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브리지스톤오픈 5위…2개 대회 연속 톱10

2022-05-22     한이정 기자
신지애.

신지애(34)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신지애는 22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브리지스톤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 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근 일본에서 뜨거운 기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고 마오(일본)가 정상에 올랐고, 우승 경쟁을 하던 이나미 모네(일본)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2타 차 4위로 시작한 신지애는 전반에서만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2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6~8번홀에서 버디, 보기, 버디를 연달아 잡으며 1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나쁘지 않았다. 10번홀(파4)을 앞두고는 사이고, 이나미와 공동 선두로 우승 경쟁을 했다. 하지만 후반에서 사이고와 이나미는 타수를 줄였고, 신지애는 후반 9홀을 모두 파를 적어내며 5위에 만족했다.

신지애는 지난 주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올랐다. 비록 이번에 우승은 놓쳤지만 베테랑의 저력을 보이며 다음 대회 역시 기대케 했다.

사이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10개 대회 중 5승을 쓸어 담았다.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살롱파스컵,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 등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기세가 꺾인 듯 했지만 보란듯이 다시 정상에 올랐다.

전반에서 보기 1개로 경쟁자 이나미, 신지애에게 따라 잡히는 듯 했던 사이고는 후반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달아났다. 그 사이 이나미가 12,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사이고가 16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며 쐐기를 박았다. 이나미 역시 16번홀에서 버디를 잡긴 했지만 사이고가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황아름(35)이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5언더파로 공동 8위로 마쳤다. 전미정(40)이 1오버파로 공동 33위, 이민영(30)은 2오버파로 공동 3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