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인터내셔널 잉글랜드 1R 2위 “추워서 힘들었지만 만족”
김주형(20)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 1라운드부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슬레이홀 호텔 스파 앤 리조트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잉글랜드(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 안착률 60%, 그린 적중률 61.1%, 퍼팅 수 25개를 기록했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3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후반에서도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공동 2위로 마쳤다.
아시안투어 3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트러스트골프아시안믹스트컵부터 GS칼텍스매경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올랐다. 기세를 몰아 영국에서도 좋은 출발을 보인 김주형이 정상에 닿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주형은 “오후에는 날씨가 추워서 힘들었다. 특히 마지막 6홀이 추웠다. 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상황이지만 잘 적응한 것 같다”면서 “내가 견디기 힘든 상황이 있었다. 18번홀에서 퍼트가 들어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제 1라운드다. 해야 할 게 많다. 1라운드 때 리드한다고 해서 내가 최종 라운드에도 리드하는 게 아니다”고 다짐했다.
선두는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장 웨이 룬(대만)이 차지했다. 장 웨이 룬은 보기를 1개로 막고 버디를 7개를 솎아냈다. 이어 까시딧 렙꾼뗴(태국), 시브 카푸르(인도), 재즈 쩬와타나논(태국) 등이 6언더파로 김주형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이근(29)이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4월 트러스트골프아시안믹스드컵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라차논 찬타나누왓(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해 이븐파를 적어내며 장이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