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석·이상엽, SK텔레콤오픈 2R 공동 선두…최경주 3오버파
강윤석(36)과 이상엽(28)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강윤석은 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르포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강윤석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1라운드 때 6타를 줄인 데 이어 2라운드 역시 타수를 줄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2012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강윤석은 데뷔 후 우승이 없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린 강윤석은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 모두 좋았다. 첫 홀에서 실수가 나와 당황하기도 했으나 편안하게 플레이해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실력 차는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실력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실력 모두를 선보이지 못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엽이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로 시작했으나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이상엽은 후반 4번홀(파5)과 8, 9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2016년 데상트코리아먼싱웨어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던 그는 6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김재호(40)와 김민수(32)가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선두와 2타 차다. 이형준(30)과 김비오(32), 정한밀(31) 등 6명이 중간 합계 7언더파 135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최경주(42)는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으나 이날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중간 합계 2언더파 140타에 만족했다.
최경주는 “오늘은 약간 지쳤다. 젊은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 그들이 부럽다. 거리도 그렇고 경기력도 좋다. 그래서 국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굉장한 기쁨을 얻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