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다승 기회 잡은 김비오 “퍼터만 잘 따라준다면…”
김비오(32)가 시즌 다승 기회를 잡았다.
김비오는 4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비오는 맹동섭(35)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올릴 기회를 만들었다.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비오는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후반 13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64.29%, 그린 적중률 77.78%를 올렸다.
김비오는 2012년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서 우승한 적이 있다. 그때 좋은 기억을 살려 이번 기회도 잡아보겠다는 각오다.
김비오는 “1, 2라운드 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3라운드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이제야 제주도인 것을 체감하고 있다. 플레이에는 큰 문제 없었다. 다만 퍼트가 조금 안 됐다. 이 부분을 보완해 최종 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김비오는 “특별한 전략은 없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캐디와 상의해 좋은 판단을 하겠다. 퍼트가 긍정적으로 된다면 큰 성과를 이룰 것이다”며 “날씨에 대처를 누가 잘 하느냐가 승부가 될 것이다. 제주도에서 대회를 많이 해봐 날씨에 대비하는 방법도 알고 있다”고 다짐했다.
맹동섭 역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로 김비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윤석(36)이 이븐파를 기록하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