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노먼, 디오픈 행사에 초청 못 받아…“실망스럽다”
2022-07-10 한이정 기자
그렉 노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가 제150회 디오픈챔피언십(총상금 1400만 달러) 관련 행사에 초청받지 못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등은 10일(한국시간)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디오픈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노먼을 공식 행사에 초대하지 않고 거절했다”고 전했다.
노먼은 디오픈에서 1986년, 1993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챔피언으로서 공식 행사에 초청 받아야 하지만 거절 당했다. R&A는 “제150회 디오픈은 골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다. 우리는 대회와 그 유산을 축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 노먼이 온다면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노먼이 공개적으로 무시 당하는 이유는 LIV 골프 때문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표명한 반대 입장에 지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LIV 골프를 암묵적으로 거부한다는 내용이다. 노먼의 사업이 달갑지 않고, 방해라고 느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호주 골프다이제스트에 “실망했다. R&A가 세계 골프에서 그들의 위치를 고려했을 때 모든 것을 능가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나는 40년 넘게 골프장 안팎에서 골프를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시킨 게 전부다”고 말했다.
노먼은 디오픈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R&A는 60세 이하거나 최근 10년 동안 우승을 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거절한 바 있다.
제150회 디오픈은 15일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