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은, 9개월 만에 통산 2승…대보하우스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파주(경기)=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송가은(22)이 대보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9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경쟁자들을 3타 차 이상으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다. 2021년 10월 3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 이어 약 9개월 만에 거둔 통산 2승째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3라운드 통틀어 보기는 1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완벽한 경기를 자랑했다. 1라운드 때 보기와 이글 없이 버디만 10개를 골라내며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송가은은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장식했다.
1라운드 때부터 퍼팅이 잘 따라줬다. 1라운드에서 퍼팅 수 25개를 기록한 송가은은 2라운드에서 29개를 적어냈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29개를 기록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송가은은 2번홀(파3)에서 8.7m 퍼트를 단번에 넣으며 첫 버디를 잡았다. 이후 파 세이브를 기록하던 송가은은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전반에서 세 타를 줄이는 사이 성유진(22)과 오지현(26)이 1언더파를 적어내는 데 그치며 사실상 우승의 기운은 송가은에게 기울어졌다. 후반에 들어설 때만 해도 2위였던 유해란(21)과 3타 차였다. 하지만 유해란은 라운드가 끝난 상태였고, 송가은은 후반 9개 홀이 남아있었다.
송가은은 14번홀(파4)에서 투 온에 성공, 약 8.6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3타 차로 앞서던 송가은은 남은 4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지현이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과 곽보미(30)가 14언더파로 공동 3위, 박지영(26)과 임희정(22), 성유진(22)이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