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대회부터 ‘루키 경쟁’ 과열…임진영·서어진 등 굿 스타트
하반기 첫 대회 1라운드부터 2022시즌 신인들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임진영(19)은 4일 제주 엘리시안제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03년생 임진영은 지난해 10월 KLPGA에 입회해 정회원 선발전을 거쳐 정규투어 시드전에서 9위를 차지해 시드를 획득했다. 하지만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15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 탈락했고, 그나마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게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기록했던 29위다.
성장통을 겪던 임진영은 하반기 첫 대회 첫날부터 활약을 펼쳤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임진영은 13~15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1번홀(파4)에서 보기가 있었지만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더니 6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66타로 마쳤다. 66타는 올해를 통틀어 가장 좋은 점수다.
신인상 포인트 16위인 임진영은 하반기 첫 대회부터 반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제주 출신인 그는 “아마추어 시절 이 대회에 지역 선발전을 통해 추천 선수로 두 차례 나온 적이 있다. 프로로서 대회에 나서니 감회가 새롭다.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이기도 하고, 제주삼다수가 서브 스폰서라 더 우승 욕심이 난다”고 열의를 보였다.
임진영 외에도 신인상 포인트 5위 고지우(20)와 6위 서어진(21), 유서연(19)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늦깎이 신인 박단유(27)와 김민주(20)도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는 최예림(23)이 보기를 2개로 막고 버디를 9개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로 차지했다. 데뷔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최예림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지한솔(26)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 조아연(22)과 오지현(26)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강예린(28)과 이예원(19), 성유진(22)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