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세계 랭킹 34위서 21위로…‘준우승’ 임성재 20위
김주형(20)이 세계 랭킹 21위로 올라섰다.
김주형은 8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3.8837을 기록하며 21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발표된 세계 랭킹 34위에서 13계단 상승한 결과다.
그는 이날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1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그룹을 5타 차로 밀어낸 김주형은 전반에만 이글 1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8타를 줄이는 몰아치기를 보였다.
김주형은 지난 달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기록하는 등 PGA투어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특별임시회원 자격을 얻었다. 3M오픈부터 초청 선수로 뛴 그는 로켓모기지클래식까지 치르고 페덱스컵 포인트 417점을 기록하며 125위 안에 들어 PGA투어 2022-23시즌 카드를 획득했다.
다음 시즌부터 PGA투어에서 뛸 날만 기다리던 김주형은 PGA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시즌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 2000년대생 가운데 처음으로 PGA투어에서 우승한 그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해냈다.
윈덤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한 임성재(24)는 세계 랭킹 21위에서 20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랭킹포인트 3.9423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김주형과 0.0586포인트 차다. 김주형이 임성재를 누르고 한국인 최고 랭커로 올라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임성재와 김주형에 이어 이경훈(31)이 세계 랭킹 45위를 유지했다. 김시우(27)는 58위에서 62위로 소폭 하락했다.
세계 랭킹 톱 랭커에는 크게 변화가 없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존 람(스페인)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람이 6위로 내려가며 자리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