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 2주 연속 우승 도전…대항마는 ‘전 대회 준우승’ 함정우
서요섭(27)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서 연장 승부를 펼치다 우승을 내준 함정우(28)가 대항마로 나섰다.
서요섭은 2일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아일랜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그는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지난주 바디프랜드팬텀로보 군산CC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통산 4승을 기록한 서요섭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서요섭은 “어제에 비해 원하는 대로 잘 안 풀렸다. 어제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코스에서 바람이 계속 돌아 플레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3타를 줄인 것도 못한 것은 아니지만 6타 정도는 줄일 수 있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관건일 것 같다. 티 샷을 좀 더 신중하게 할 생각이다. 파5 홀에서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지키는 경기보다 하루에 4타씩 줄이는 게 목표다”고 다짐했다.
군산CC오픈에서 서요섭과 연장 접전을 치르던 함정우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3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3타 차이지만 이틀이 남은 만큼 역전을 노려보기 충분하다.
함정우는 “지난주에 이어 감이 좋다. 전체적으로 잘 풀린 하루여서 기분 좋다. 어제 그린 읽기가 어려웠는데 오늘은 중장거리 퍼트가 정말 잘 됐다. 실력과 운이 모두 따라준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코리안투어가 처음 개최된 코스이다 보니 선수들 모두가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감은 좋기 때문에 주말에도 마음 편하게 플레이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성호(26)와 김태호(27), 신용구(31) 등이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최진호(38)가 7언더파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희(38)와 이정환(31) 등이 중간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0위를 형성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