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보기 6언더파’ 김주형 “버디 기회 잘 살리도록 집중하길”

2022-10-07     한이정 기자

프레지던츠컵 이후 스타가 된 김주형(20)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김주형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TPC서머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칠드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3.33%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1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그는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해냈다. 이후 후반에서도 4번홀(파4)과 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투 온에 성공했지만 홀까지 17m 이상 거리가 남았다. 라인도 쉽지 않았는데 김주형은 퍼트 첫 시도 만에 공을 홀에 붙여버렸다. 남은 거리는 약 10cm로 자칫 이글이 될 뻔했다.

프레지던츠컵 이후 PGA투어 첫 출전인 김주형은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대회에 나섰다. 부담이 클 법도 했으나 안정적인 플레이로 1라운드를 보냈다.

김주형은 “오늘 정말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꾸준했고, 실수도 많이 없었고 마음 편하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 아이언도 좋은 자리에 갔고 티 샷도 계속 페어웨이를 지켰기 때문에 경기를 계속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일단 버디 기회가 너무 많은 코스다. 계속 긴장을 좀 했는데 모멘텀을 유지하고 개인 플레이 전략만 잘 짜주면 좋은 기회가 많이 올 수 있을 것 같다. 이 기회를 잘 살리면 버디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계속 내 경기만 집중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