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메디힐챔피언십 2R 공동 3위 “쇼트게임 자신 있다”
지은희(36)가 내친김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2승을 넘본다.
지은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미스의 더새티코이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메디힐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조디 에와트 셰도프(잉글랜드)와 5타 차다.
페어웨이 안착률 92.86%,그린 적중률 72.22%, 퍼팅 수 30개를 기록했다. 대회 코스 그린 난도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라고 알려졌지만 그린 적중률이나 퍼트 수는 평균 대비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 없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쇼트게임이다. 지은희는 “사실 엄청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반에 보기 없이 치다가 갑자기 드라이버가 흔들려 중간에 많이 힘들었다. 다행히 쇼트게임이 잘됐다”고 전했다.
이어 “보기를 안 하려고 그린 미스를 하면 어프로치를 할 때 신경을 많이 썼다. 쇼트게임이 잘 되니 그린을 미스해도 파 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 지금은 쇼트게임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승을 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다. 마지막에 굉장히 큰 대회가 남아있는데 그 대회도 우승하고 싶고 어쨌든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고 다짐했다.
강혜지(30)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를 기록한 가운데 최운정(32)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 김세영(29)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