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톰 킴에게 걸었는데…” 김주형 소니오픈 컷 탈락 원인
김주형(21)이 소니오픈인하와이(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라에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써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141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공동 97위에 그치며 컷 탈락 고배를 마셨다.
시즌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김주형은 지난주 열린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도 공동 5위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그는 전문가 뿐 아니라 베팅 업체에서도 그를 유력한 1위 후보로 지목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이틀 만에 짐을 쌌다. 퍼트가 유난히 따라주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는 퍼팅 이득타수가 -4.989타였는데 2라운드에서도 -1.731에 머물렀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전 세계가 김주형에게 내기를 걸었는데 그는 즉시 그의 커리어 중 최악의 퍼팅 실력을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주형은 2023년을 탄탄하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는 잘못을 저지를 수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골프 베팅 업체도 김주형을 전망했지만 도박의 신들은 그들을 잡았다. 김주형은 커리어 중 최악의 퍼팅으로 1라운드를 치렀다. 퍼팅은 그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클럽이었다”고 설명했다.
PGA투어 데뷔 후 첫 번째 컷 탈락에 큰 조명을 받는 이유는 그만큼 기대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아쉬움을 털어내고 다음 대회에 집중해야 할 때다.
김주형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출전한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스코티 셰플러(미국), 존 람(스페인) 등 톱20 선수들 중 10명이 출전한다. 세계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김주형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