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5개월 만에 우승’ 파울러, 어린 시절 골프 배웠던 연습장 구매

2023-07-13     한이정 기자

오랜만에 우승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어린 시절 골프를 배웠던 골프 연습장을 사들였다.

미국 골프위크는 13일(한국시간) “4년 5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파울러가 올해 초 자신이 어린 시절 연습했던 골프 연습장을 샀다”고 보도했다.

34살 파울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남쪽으로 약 90분 정도에 있는 모리에타밸리골프레인지에서 처음으로 골프를 배웠다. 이곳은 1992년에 개장했고, 할아버지 유타카는 수요일마다 손주를 데리고 가서 골프하게 했다.

파울러는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그 연습장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전했다. 그는 “내가 공을 치면 아버지는 유지 보수를 위해 모래와 자갈을 나르셨다”면서 “나는 항상 그 레인지가 다음 세대를 위해 개방되길 바랐다. 그들이 골프에 관심 있다면 나처럼 기회를 얻길 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그곳에서 할아버지 클럽으로 연습했고, 관계자들은 그가 유명해질 것을 예상했다. 파울러는 고등학생이던 2007년쯤 어머니에게 골프 연습장을 소유하고 싶다고 전했다.

파울러는 “연습장을 운영하던 빌 테스달이 은퇴하기로 했을 때 레인지를 유지하기 위해 개입하고 싶다고 했다. 그것은 내가 코스에서 충분히 성공했음을 가정하기도 한 것이다”고 말했다.

땅이 테스달의 가족 소유였기 때문에 구매 과정은 몇 년이 걸렸다. 이후 파울러는 골프 서비스 매니지먼트 회사를 통해 레인지를 운영하게 됐고, 직원들은 그대로 연습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연습장을 변화할 계획이 없다. 그가 어릴 때부터 골프하며 편안함을 느꼈던 곳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목표다. 파울러는 “내가 성장했을 때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이 매일 같이 연습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같은 비전을 갖고 있으며, 현재와 향후 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할 시간이 더 있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파울러는 지난 2일 로킷모기지클래식에서 2019년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PGA투어 통산 6승을 달성, 오랜 가뭄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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