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투어 첫 승 도전 “최대한 버디 많이 하는 게 중요”

2023-08-06     한이정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 세지필드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인 루카스 글로버, 빌리 호셜(이상 미국) 등과 3타 차로, 우승을 위해 경쟁해볼 만하다.

1라운드부터 꾸준히 60대 타수를 기록한 안병훈은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전체 이득타수도 12.959타로 4위를 기록할 만큼 경기력이 빼어나다. 3라운드를 통틀어 페어웨이 안착률 76.19%(공동 7위), 그린 적중률 79.63%(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전반에서 2번홀(파4)과 4번홀(파4), 6번홀(파4), 8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해냈다. 후반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그는 “오늘도 나쁘지 않았다. 샷 감은 어제보다 좋았고 기회도 많았다. 퍼트를 어제보다 조금 미스했지만, 많이 들어가서 5언더파로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가 워낙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다 보니, 내일도 좋은 스코어가 많이 나올 것이라 예상한다. 초반부터 버디를 많이 해나가는 게 목표다. 최대한 버디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임성재(25)가 3타를 더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202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시우(28)는 4언더파 206타로 공동 43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예상 순위는 72위로, 최종 라운드 성적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