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이후 처음’ 43세 글로버, 2주 연속 우승…페덱스컵 4위 수직 상승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글로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를 엮어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글로버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동타로 연장전에 들어갔고,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로 마무리한 그는 보기를 범한 캔틀레이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글로버는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 페덱스컵 순위도 4위까지 올라섰다. 2주 전만 하더라도 100위권이었던 그가 2주 만에 순위를 수직상승시켰다.
윈덤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 전만 하더라도 페덱스컵 112위였던 글로버는 지난주 우승으로 49위까지 뛰어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4위까지 점프했다.
PGA투어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에서 40대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8년 우즈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2017~18시즌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글로버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열심히 한다. 경쟁 중이든, 잘하고 있든 언제 역전될지 모르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 내게는 상황이 빠르게 바뀌었고, 운이 좋게도 나는 그걸 이용할 마음이 좋다”고 말했다.
연장에서 패한 캔틀레이가 준우승을 기록한 가운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4언더파 2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5)가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고, 김시우(28)는 9언더파로 공동 16위로 마쳤다. 김주형은 이날 2타를 잃고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4위, 안병훈은 37위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