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11개 폭격’ 장효준, 포틀랜드클래식 우승 도전 “포기 않고 최선 다했다”
장효준(20)이 포틀랜드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장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장효준은 단독 선두를 달리는 메건 캉(미국)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올해 신인 장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유독 퍼팅이 잘 따라줬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72.22%, 퍼팅 수 22개를 기록했다.
장효준은 전반 1~7번홀에서 파를 제외한 5번홀(파5)을 제외하고는 모두 버디를 솎아냈다. 9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긴 했으나, 후반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며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해 LPGA투어 2부인 엡손투어에서 상금 순위 10위를 기록해 LPGA투어에 진출한 장효준은 허리 통증으로 고전했다. 지금까지 6개 대회 출전에 그쳤다.
허리 통증이 점차 나아지면서 실력 발휘를 했다. 장효준은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올해는 허리 부상 때문에 많이 뛰지 못했지만, 앞으로 경기에 많이 나서게 될 것 같아서 기대된다. 부상은 많이 좋아졌다. 허리만 아프지 않으면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버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서 같이 라운드를 한 김효주에 대해서도 “어릴 때 내 롤모델이었다. 같이 플레이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미향이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1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정은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8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