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 박성현 “응원 생각에 설레…샷·퍼트 좋아지는 중”

2023-10-03     한이정 기자

박성현(30)이 딱 1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박성현은 오는 5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했던 박성현은 이 대회에 출전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잃기는 했지만, 최종 합계 이븐파로 마무리하며 3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을 보기 위한 팬클럽도 대회 내내 구름 관중을 이뤘다. 

박성현은 지난해 좋은 기억을 살려 올해도 국내 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정확히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최근 샷과 퍼트가 좋아져서 기대된다. 오랜만에 국내 골프 팬의 응원 속에서 플레이할 생각에 설렌다.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블루헤런은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 그린 등이 전체적으로 까다로운 코스라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에 작년의 좋은 기억을 갖고 플레이하면 올해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지 않을까 믿는다”고 말했다.

시즌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개인 타이틀 경쟁도 더 치열해졌다. 이예원이 10억4454만4197원으로 선두를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박지영이 이번에 우승하면 2억1600만원을 더해 10억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상금왕 선두 탈환도 노려볼 만하다.

만약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박민지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단숨에 상금왕, 대상 포인트 싸움에 뛰어들 수 있다.

신인상 역시 김민별이 228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23점을 기록 중인 황유민이 이번 대회에서 샷 감을 되살린다면 역전할 수 있다.

이밖에 상금랭킹 및 각종 포인트 상위 선수들 전원이 2023시즌 마지막 메이저 퀸을 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진희와 박현경, 이소미, 마다솜, 정윤지 등 실력파 선수들도 출전을 앞뒀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