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고향에서 DP월드투어 2주 연속 우승 도전
호주교포 이민우가 호주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해낼 기세다.
이민우는 2일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아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ISPS한다호주오픈(총상금 170만 호주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이민우는 리쿠야 호시노(일본)와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호주에서 우승할 기회를 잡았다.
이민우는 지난주 열린 DP월드투어 2024년 개막전인 포티넷호주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 10월 아시안투어 마카오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이민우는 10~12월 동안 매달 1승씩 거머쥘 기세다.
만약 이민우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같은 해에 호주PGA챔피언십과 호주오픈을 모두 정복하게 된다. 지금까지 이를 해낸 이는 6명 뿐이다.
이민우는 “지난주는 지난주다. 그때도 좋은 경기를 했으니 내일도 잘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 경기에도 꽤 만족하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38위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그는 “몇 년 전과 작년, 그리고 올해 역시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도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성적이 나왔다. 그래서 덕분에 이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배울 점이 바로 이런 것이다”면서 2주 연속 우승을 다짐했다.
이민우가 우승에 도전하는 ISPS한다호주오픈 최종 라운드는 3일 오전 11시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한다.
한편, 이 대회는 ISPS호주여자오픈과 동일한 시기, 코스에서 열린다. 티 타임이 남녀 섞여 있다.
ISPS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한 신지애(35)는 중간 합계 9언더파 208타로 단독 선두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에 3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도 신지애가 또 하나의 역사를 써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