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우, LIV골프 이적설에 “지금은 할 말 없다”
토니 피나우(미국)가 존 람(스페인)에 이어 LIV골프에 갈 것이라는 이적설에 말을 아꼈다.
미국 골프채널 등은 10일(한국시간) “피나우가 람에 이어 LIV골프에 합류한다. 하지만 그랜트손튼인비테이셔널에 출전 중인 피나우는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피나우는 티럴 해튼(잉글랜드)과 LIV골프에 간다는 소문에 대해 “지금은 할 말이 없다. 아무것도 듣지 못 했다”면서 “나는 지금 플레이 외에는 아무것도 관심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페인 텐골프는 람이 LIV골프에서 자신을 포함한 4명의 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해튼과 피나우 등이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피나우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실버리프에서 람과 살았기 때문에 평소 절친하다.
그는 지난해 LIV골프 진출에 대해 “나는 현재 만족감이 너무 크다. 세계 최고의 투어에서 오는 만족감은 돈으로 살 수 없다. 금전적인 이득을 거부하기 어렵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나는 PGA투어 회원이라는 점에 항상 감사해 했다”고 거절했음을 밝혔다.
PGA투어 통산 6승을 기록 중인 피나우는 2022년 7월 이후에만 4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21위인 그는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에도 출전한 바 있다.
그는 람이 LIV골프로 이적한 것에 대해 “그가 가족과 자신을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최선의 결정을 한 것 같다. 나는 람 덕분에 행복하다”고 감쌌다.
람에 이어 피나우까지 LIV골프로 이적한다면 LIV골프와 협상 중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LIV골프는 현재 세 자리를 두고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선수는 모두 탈락했으며 결승에 20명이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