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달러 사나이’ 존 람, 데뷔전 4타 차 역전 우승 도전
존 람(스페인)이 LIV골프 데뷔전부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람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엘카멜레온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LIV골프 2024년 개막전 마야코바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더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그는 딘 버미스터(남아공)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호아킨 니먼(칠레)과 4타 차다.
2번홀(파4)에서 시작한 람은 3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하며 꼬이는 듯 했지만, 5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이후 8번홀(파3)과 11번홀(파4), 13번홀(파5), 15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 때 59타를 기록하며 큰 타수 차로 선두에 오른 니먼이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람이 추격할 수 있었다. 람은 첫날에도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11승째를 기록한 람은 세계 랭킹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올해 LIV골프로 이적했다. 그가 계약금으로 받은 돈은 무려 6억 달러(한화 약 8031억원)를 가량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IV골프는 람을 주장으로 한 ‘레기온 13’팀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티럴 해튼(잉글랜드)이 합류했다. 단숨에 LIV골프 간판 스타로 떠오른 람은 데뷔전부터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 브룩스 켑카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가 5언더파 13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4언더파 138타로 공동 8위, 지난해 LIV골프에서 수백억을 벌어간 테일러 구치(미국)는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해튼은 이븐파로 공동 24위.
LIV골프 마야코바 최종 라운드는 5일 새벽 2시55분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