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4년 만에 우승하나…매치플레이 1R 단독 선두
김세영이 2020년 이후 4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상을 노린다.
김세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T-모바일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최근 기세가 좋다. 김세영은 올해 LPGA투어에서 5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10위권이다. 특히 2월 혼다LPGA타일랜드에서는 공동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50%, 그린 적중률 66.67%를 기록했다. 퍼팅이 따라줬다. 퍼팅 수는 24개.
1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김세영은 6~8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더한 그는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김세영은 LPGA투어 통산 12승을 기록 중이다. 2020년에는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을 포함해 2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를 넘보기도 했지만, 2021~23년까지 세 시즌 동안 우승이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로즈 장과 대니엘 강(이상 미국)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이민지(호주)와 사소 유카(일본) 등이 공동 4위를 형성했다.
유해란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9위,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지은희는 이븐파로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전인지는 1오버파로 공동 28위다.
LPGA투어 매치플레이는 이번 대회부터 방식을 바꿨다.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를 혼합했다. 3라운드까지 스트로크 플레이를 한 다음 상위 8명이 매치 플레이로 순위를 결정한다.작년까지만 해도 64명이 조별리그부터 매치플레이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