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윤이나·박현경·안선주 등 14명 매치플레이 2승 선점

2024-05-16     한이정 기자

[춘천(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이예원과 윤이나 등 14명이 두산매치플레이(총상금 9억원)에서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예원은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차전에서 지한솔을 3&2(2홀 남기고 3홀 차)로 꺾고 1승을 추가했다.

중간 합계 2승째를 기록한 이예원은 2조에서 단독 선두를 챙겼다. 17일에 열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정민을 누르면 조 단독 선두로 16강에 진출한다.

두산매치플레이는 총 64명이 출전하며 4명씩 16개 조로 묶인다 조마다 가장 승점을 많이 챙긴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 조별리그에서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 지면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다.

이예원 외에도 이번 조별리그에서 2승을 챙기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선수가 13명이나 된다. 윤이나는 임희정을 1홀 차로 누르고 2점을 기록했다.

윤이나는 한때 2홀 차까지 밀렸지만, 경기가 끝날 무렵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6번홀(파5)에서 임희정이 보기를 범한 사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타이로 승부에 균형을 맞춘 윤이나는 8번홀(파4)에서 파를 잡으며 1홀 차로 달아났다. 임희정이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지 못해 승부는 윤이나 승리로 끝났다.

안선주도 김희지를 4&3로 따돌리고 2승째를 챙겼다. 17일 3차전에서 이제영과 무승부만 해도 16강에 진출한다. 박현경 역시 2승을 선점하면서 유서연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나설 수 있다.

문정민은 정소이는 3&2로 이기며 2승을 챙겼다. 3차전 상대인 최가빈에게 지지만 않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만약 최가빈이 문정민을 이기면 둘은 연장을 치러야 한다. 1점을 기록 중인 김민별에게도 기회가 생긴다.

이소영도 김지수를 1홀 차로 누르고 2승째를 거뒀다. 홍지원과 박도영, 송가은, 유효주, 이가영, 서연정 역시 2승으로 유리한 위치에 자리했다. 

주목할 조는 10조다. 2승을 챙기고 여유로운 다른 선수와는 달리 서어진과 박혜준은 나란히 2승씩 챙기며 치열해졌다. 17일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2승을 하고도 16강전에 떨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