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승째 도전’ 김주형 “내일도 똑같이 실행만 하면 된다”

2024-06-23     한이정 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승째를 노린다.

김주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트래블러스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8언더파 192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김주형은 무빙데이에서도 날카로운 샷 감을 발휘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7%, 그린 적중률 88.89%를 기록했다. 어프로치 이득타수 역시 2.047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공동 4위(16언더파 194타)를 지키고 있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전반 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김주형은 5~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이어 버디 행렬이 이어졌다. 8번홀(파3)에 이어 11번홀(파3), 13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했다.

김주형은 “버디를 많이 잡아내 타수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은 없었다. 우천 후 바람이 많이 잦아들어서 플레이했는데, 페어웨이와 그린이 부드럽고 바람이 없어서 버디가 많이 나왔다. 다른 선수도 그랬을 것이다”고 3라운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실행만 하면 될 것 같다. 내일도 똑같은 계획으로 내가 잘해왔던 것을 해보려고 한다. 그게 잘 되면 좋겠지만 누가 그보다 더 잘하면 내가 어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는 활약을 펼치며 중간 합계 16언더파 194타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시우가 5타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