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이제 그만’…장유빈, 군산CC오픈 최초 대회 2연패 도전

2024-07-10     한이정 기자
1번홀에서

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장유빈은 11일부터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릴 KPGA투어 군산CC오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나서, 연장 접전 끝에 전가람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으로 시드를 확보한 장유빈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이후 프로로 전향했고,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특히 상반기 마지막 3개 대회에서는 준우승, 공동 3위, 준우승을 기록해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상금 3위를 차지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장유빈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대회 최초로 2연패 달성 선수로 기록된다. 이 대회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있지만, 타이틀 방어를 해낸 이는 아직 없다. 이수민이 아마추어로 나선 2013년에 우승하더니 2015년에 또 정상에 올랐고, 주흥철이 2014, 2016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장유빈.

장유빈은 “생애 첫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설레기도 하지만 긴장도 된다. 우승을 했던 코스이고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올해도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하반기 첫 대회인 군산CC오픈은 2009~11년에 이어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15회째 개최되고 있다. 장유빈을 포함해 역대 우승자 8명이 출전한다. 이수민과 주흥철, 서요섭, 김동은, 김비오, 고석완, 이형준 등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월요 예선’을 뚫고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도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지난 8일 군산CC 부안, 남원 코스에서 120명이 예선을 치렀고, 권시원과 박지민, 윤경식, 양희준, 피승현, 배대웅, 박규태 등 7명이 통과했다.

또 시즌 다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개막전 우승자인 윤상필과 김홍택, 김찬우, 한승수, 허인회 등이 시즌 2승째를 노린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