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출격’ 안병훈 “한국 대표해 다시 나갈 수 있어 영광”

2024-07-10     한이정 기자

안병훈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전열을 가다듬는다.

안병훈은 11일(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 나설 예정이다.

중요한 스케줄도 앞두고 있다. 스코티시오픈 이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챔피언십을 치른 후,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

안병훈은 지난 6월 세계 랭킹 27위에 자리하면서 26위인 김주형과 파리올림픽 출전을 확정지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군 복무를 대체할 수도 있다.

특히 안병훈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두 번째 출전이다. 그는 리우올림픽 당시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메달 확보에 실패,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올림픽에 다시 나갈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한국을 대표해 나갈 수 있어 너무 좋다”면서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꼭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부담감 없이 내 경기력을 보이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년 치는 코스가 아니다 보니 준비를 잘하면 메달 근처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3위 안에 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골프는 72홀 동안 치는 것이기에 굳이 첫날부터 공격적으로 칠 필요는 없다. 워낙 쉽지 않은 코스인 걸로 기억하는데 잘 공략해서 찬스가 오면 안전하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디오픈 전초전’에 뛰어든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해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에 좋은 성적이 나서 올해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이다. 운도 많이 따라줘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워낙 많이 쳐봤고 페어웨이도 넓다. 이런 코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