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올림픽 메달을…’ 김주형·안병훈 향해 기 모은 KPGA
아직 한국 남자 골프는 올림픽 메달이 없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1일부터 프랑스 파리의 르골프내셔널에서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부 경기에 출전한다. 세계 랭킹 각각 26, 27위에 올라 출전권을 획득한 이들은 파리에서 본격적으로 금빛 사냥에 나설 예정.
김주형은 올림픽 첫 출전. 안병훈은 2016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이다. 당시 안병훈은 공동 11위를 기록하며 한국 남자 골프 올림픽 최고 성적을 써냈다.
안병훈과 김주형이 한국 남자 골프계에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병훈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5차례 오르는 등 활약을 펼쳤다.
김주형 역시 미국 NBC가 예상한 파리올림픽 우승 후보 10인에 선정될 만큼 주목받고 있다. 배팅업체 역시 김주형의 우승을 점치기도 했다.
국내 동료들이 메달 사냥에 나서는 이들을 응원하고 나섰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장유빈은 “김주형과 안병훈 모두 메달 획득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주길 바라며 선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상금왕을 바라보는 김민규 역시 “김주형과 안병훈 모두 세계적인 선수인 만큼 원하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매 라운드 중계를 챙겨보면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시우도 힘을 보탰다. 김시우는 “다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본인들의 실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 팀 코리아 화이팅!”하고 얘기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 안병훈과 함께 출전했던 왕정훈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충분히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김주형과 안병훈 선수가 해낼 거라 믿는다”고 믿음을 보였다.
안병훈은 1일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닉 테일러(캐나다)와 한 조에 속해 오후 6시 44분(한국시간)부터 티오프할 예정이다. 김주형은 제이슨 데이(호주),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와 오후 4시 55분에 샷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