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日 무대’ 안선주, 메이지컵 2R 공동 6위…선두와 3타 차

2024-08-03     한이정 기자

“역시 강하다.”

안선주는 3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국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홋카이도메이지컵(총상금 9000만 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인 하마다 마유(일본)와 3타 차.

JLPGA투어에서 28승을 올린 안선주는 출산 후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영구 시드를 갖고 있는 그는 일본 무대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어린 쌍둥이 남매가 마음에 걸렸다.

2019년 LPGA투어챔피언십 리코컵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일본 무대를 밟은 안선주는 28승을 거둔 최강자답게 깔끔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특히 퍼팅이 25개로 빼어났다. 여기에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66.67%를 기록했다.

안선주.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안선주는 3~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라운드 초반부터 흐름을 탄 그는 전반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수확했다. 후반에선 13번홀(파4)에서만 버디를 잡았다.

모처럼 출전한 안선주가 또 활약하자, 일본 현지 언론도 안선주의 컴백을 조명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엄마로서 데뷔한 경기에서 우승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판은 “역시 강한 안선주는 약 6년 만에 통산 29승을 시야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안선주는 “아까운 퍼트도 있었지만 노 보기 플레이를 했고, 미들 퍼트가 잘 따라줬다. 85~90점 정도 주고 싶다”면서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하나와 배선우가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고, 전미정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이븐파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