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위권 밖 혹은 톱5’ 엇갈리는 한국 예상 순위…우승 후보는 코르다

2024-08-07     한이정 기자
2024
고진영과

한국 여자 골프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

미국 골프채널은 7일(한국시간)부터 열릴 파리올림픽 여자부 경기에 앞서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1위부터 15위까지 선정한 가운데 한국 선수는 10위권 밖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가 11위에 자리했다. 골프채널은 “티 샷이 러프에 자주 빠지지 않고 쇼트게임이 매우 뛰어나다. 선수들이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김효주는 깜짝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효주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1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시리즈 서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효주.

고진영이 12위에 선정됐다. 골프채널은 “올해 10차례 출전했지만, 그중 절반이 공동 12위 이상 성적을 기록했다. 어프로치 이득 타수 4위다”고 소개했다.

올해 LPGA투어에서 11차례 대회에 출전한 고진영은 준우승 1회(KPMG위민스PGA챔피언십) 포함 톱10에 4차례 올랐다.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모습을 보인다.

6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3위에 오른 양희영은 파워 랭킹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다소 기복이 있지만, 8년 만에 나서는 올림픽인 만큼 메달 획득의 기대를 모은다. 양희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골프위크가 발표한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배당률에는 고진영이 로즈 장(미국), 린 그랜트(스웨덴)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인뤄닝(중국), 야마시타 미유(일본) 등과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골프채널의 파워랭킹과 골프위크가 전한 골프 배당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넬리 코르다(미국)다. 코르다는 올해 LPGA투어에서 6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록 US여자오픈서부터 KPMG위민스PGA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하긴 했으나,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를 기록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