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람, LIV골프 그린브라이어 우승 도전…경쟁자는 ‘3승’ 테일러 구치
존 람(스페인)이 LIV골프 2승에 도전한다.
람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앳그린브라이어(파70)에서 열린 LIV골프 그린브라이어(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
올해 LIV골프에 입성한 람은 시즌 초부터 우승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특히 US오픈을 앞두고 발가락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7월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영국에서 열린 LIV골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물꼬를 텄다. 이번에도 첫날 좋은 출발을 알리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람은 4번홀(파4)에 이어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12번홀(파5)에선 이글에도 성공한 그는 마지막 18번홀(파3) 역시 버디로 마무리했다.
람의 추격을 견제할 공동 선두 그룹에는 테일러 구치(미국)가 있다. 구치는 지난해 LIV골프에서 3승을 챙기며 개인전 챔피언이 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기록해 제이슨 코크락(미국),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올해 LIV골프에서 톱10에만 5차례 오를 만큼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구치는 “하루아침에 우승하는 게 아니다”면서 “작년만큼 올해가 쉽진 않다”며 “몇 주 안에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매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LIV골프 그린브라이어 2라운드는 18일 자정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