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 연장전서 존 람 꺾고 LIV골프 우승…람은 개인전 타이틀 선두로

2024-08-19     한이정 기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연장전 끝에 존 람(스페인)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람은 우승을 놓쳤지만, 개인 타이틀 획득에 다가섰다.

켑카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앳그린브라이어(파70)에서 열린 LIV골프 그린브라이어(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191타를 기록한 켑카는 람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에서 켑카는 바로 그린에 올렸지만, 람은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다. 세컨드 샷으로 벙커에서 탈출에 성공했으나, 파 퍼트가 홀 벽을 맞고 나와 켑카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2022년 LIV골프 제다에서 첫 승을 차지했던 켑카는 지난해 올랜도와 제다에서도 우승을 추가했다. 올해는 5월 열린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LIV골프 통산 5승째를 기록했다.

상금은 개인전 400만 달러에 단체전 상금 300만 달러를 나눠가진 75만 달러를 차지하며 총 475만 달러를 받는다. 한화로 환산하면 63억원이 넘는 금액.

켑카는 “몇 년 동안 람과 경기했고 마스터스에서도 졌던 기억이 난다. 나는 람을 이기고 싶었을 뿐이다. 마지막까지 꽤 긴박했고 이번 주에 그의 경기를 보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브룩스 켑카(미국)가 58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를 마친 람은 다른 선수의 몰아치기를 주의했는데,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람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호아킨 니먼(칠레)을 제치고 개인전 챔피언 경쟁 선두에 올라섰다. 그는 올해 LIV골프에 합류한 이후 휴스턴 대회(부상으로 인한 기권)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는데, 모두 톱10에 들었다.

그는 “우리는 몇 번이나 맞대결을 펼쳤고, 관중에게 재밌는 경기를 보여줬다”면서도 “여전히 생각해야 할 좋은 일들이 많다. 그러나 당장은 힘들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제이슨 코크랙(미국)이 18언더파 192타로 3위를 차지했고 대니 리(미국)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LIV골프는 오는 9월 14일부터 시카고에서 대회를 이어간다. 이후 미국 달라스에서 팀챔피언십을 치르고 시즌을 마무리 짓는다. 

LIV골프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LIV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