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차 강윤석, 초대 챔피언 눈앞 “마흔 앞두고 꼭 우승하고 싶다”

2024-08-31     한이정 기자

프로 13년 차 강윤석이 렉서스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다.

강윤석은 31일 경상남도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렉서스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강윤석은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한별과 이태희, 이승택 등 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

2012년 KPGA투어에 데뷔한 강윤석은 2022년에 활약했다. 19개 대회에 출전해 SK텔레콤오픈 준우승 포함 15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당시 상금 순위 29위(2억190만2426원), 제네시스 포인트 4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1개 대회에 출전해서 제네시스 포인트 54위, 상금 순위 54위로 시드 확보에 성공했다.

강윤석은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면서 “휴식기동안 일본 삿포로로 전지훈련을 갔다. 박재범 프로와 함께 연습을 했다. 코스 공략과 스윙 테크닉에 대해서 훈련을 많이 했다.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공을 보내는 연습에 힘을 쏟았다. 웨지샷 훈련도 열심히 했다. 이정우 프로에게 레슨을 받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활약 비결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준비한 만큼 실력이 발휘되고 있다. 현재까지 100% 만족한다”면서 “그동안 코스에서 압박을 받으면 멘탈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다. 재작년에 정그린 선생님을 만나 많이 좋아졌다. 올해는 통화만 하는 정도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멘탈적인 문제 말고 가끔 무모하게 플레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면서 “차분하게 플레이할 예정이고 캐디가 곁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별과 이승택, 이태희가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를 형성했고 김우현이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조민규와 허인회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