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년 연속 우승하나…최혜진·안나린, LPGA 최종전 2R 공동 2위
양희영에 이어 한국 선수가 2년 연속으로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에서 우승할 기세다.
최혜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에인절 인(미국)과 2타 차다.
아직 LPGA투어 우승이 없는 최혜진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노린다. 이 대회는 US여자오픈 다음으로 규모가 커서 우승 상금도 400만 달러나 된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한 최혜진은 그린 적중률 77.78%, 퍼팅 수 28개로, 경기 감각이 안정적이었다. 이틀 연속 68타를 적어낸 최혜진이 남은 이틀에도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날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안나린은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안나린은 최혜진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은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상위 60명만 출전할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라 하더라도 순위에 오르지 못하면 대회에 나설 수 없다.
지난해에는 양희영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후 올해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해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하며 ‘제2의 전성기’를 알리기도 했다.
양희영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넬리 코르다(미국)와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고진영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9위, 유해란과 김세영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