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JLPGA 통산 상금 1위 내년 기약…“기록 경신은 시간문제”
내년에는 등극할 수 있다.
신지애는 24일 일본 미야자키의 미야자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JLPGA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 엔)에서 8오버파 296타를 기록하며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상금 59만4000엔을 벌어들인 신지애는 시즌 상금 3211만4661엔을 벌어들였다.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상금 순위에서 30위권 밖으로 밀렸다.
시즌 최종전에서 톱10에 오르지 못하면서 신지애는 JLPGA투어 통산 상금 13억7202만3405엔을 기록, 1위 탈환은 내년으로 미뤘다. 리코컵이 열리기 전만 하더라도 신지애는 통산 상금 1위 후도 유리(일본)와 119만 977엔 차이로, 최종전에서 톱10에 오르면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내년에 신지애가 건강하게 투어에 돌아가기만 한다면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현재 신지애는 후도와 59만6977엔, 한화로 약 541만 4939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신지애는 지난 8월에 열린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JLPGA투어보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누볐다. 일본보다는 미국 무대가 랭킹 포인트를 더 많이 쌓을 수 있다. 그러나 파리올림픽에 승선하지 못했고, 이후 JLPGA투어에 돌아갔지만 16개 대회 출전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일본 골프다이제스트 온라인판은 “신지애는 JLPGA투어에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가장 적은 대회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 경신하는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신지애는 “나흘 동안 이렇게 바람의 방향이 매일 달랐던 것은 처음이다.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다친 곳 없이 무사히 복귀해서 좋다. 이제 36세다”면서 “내 안에서도 분석해 살릴 수 있는 여러 데이터를 얻을 수도 있다”면서 새 시즌을 향한 의욕을 다졌다.
그는 JLPGA투어 일정을 마친 뒤 호주로 날아가 28일부터 열리는 ISPS호주오픈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