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의 지상낙원은 ‘용인’ [Digest :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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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의 지상낙원은 ‘용인’ [Digest : 1704]
  • 김기찬
  • 승인 2017.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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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의 지상낙원은 ‘용인’ [Digest : 1704]
골퍼의 지상낙원은 ‘용인’

거주지를 통해 알아본 골퍼가 살기 좋은 곳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글_인혜정

지난해 상금 랭킹 25위권의 남녀 투어 선수 50명의 거주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경기도’에 거주하는 골퍼가 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서울 10%, 강원도와 인천이 각각 6%로 집계되었다. 특히 경기도에서도 용인은 골프 8학군임을 입증했다. 용인시에 최진호, 박상현, 주흥철, 윤정호, 박성현, 고진영, 안시현, 이소영 등 18명의 국내 톱 랭커들이 한데 모여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골퍼가 경기도를 선호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서울에서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와 인천에서 강원도에 이르는 영동고속도로가 인접해 전국 골프장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윤정호의 말이다. “3년 전까지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살다가 용인으로 이사했다. 서울에서 경기도권 골프장까지 가려면 기본 1시간 이상 걸리며, 대회장을 오갈 때 출퇴근 시간과 겹칠 때가 많아 스트레스가 컸다. 이사한 뒤에는 동선이 짧아져 피곤함이 덜하다.” 부산에 거주하던 김도훈은 “시즌에는 대회장에 오가는 시간이 단축돼 편하고 레슨도 남서울CC에서 받고 있어서 분당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둘째, 유명 아카데미와 연습장이 밀집되어 있다. 남부CC, 태광CC, 88CC, 남서울제2연습장 등은 파3 연습장, 쇼트 게임 연습장도 갖추고 있어 많은 골퍼가 찾는다. 실제 경기도는 타 지역보다 골프장과 연습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국 골프장은 555개소 중 160개소(한국골프장경영협회 자료), 실외 연습장은 1399개소 중 270개소(한국골프연습장협회 자료)로 전국 1위를 자랑한다. 지난해 결혼한 김경태는 신혼집을 부모 집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수원에 구했다. “우선 연습 환경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원을 선택했다. 주변에 골프장도 많고, 거리가 길고 퍼터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장이 많기 때문. 태광CC와 88CC는 연습장 환경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셋째,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다. 지난해 신인상 1위를 차지한 박지영은 투어 생활을 시작한 뒤  본거주지인 원주 이외에 분당에 추가 거주지를 두었다. 박지영은 “원주는 주니어 선수 시절에 훈련하기가 좋았다. 하지만 프로 전향 후 대회 출전뿐만 아니라 계약을 맺고 있는 기업과의 미팅, 인터뷰 등 여러 활동을 소화하기 위해 분당에 두 번째 거주지를 두었다. 시즌에는 강원도보다 분당에 있는 편이다.” 넷째, 공항까지 접근성이 좋다. 특히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공항과의 이동 거리를 강조했다. 지난해 주흥철은 대전 유성에서 용인으로 이사했다. “국내 투어와 일본 투어를 병행하면서 공항까지 거리가 멀어 용인으로 오게 되었다. 한 시간 이내에 공항에 도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라고 장점을 이야기했다.

서울시 : 이승현, 박소연, 이정민, 이창우, 황인춘 경기도 고양시 : 배선우, 이경훈, 이상엽 인천시 : 김준성, 김태우 경기도 수원시 : 이민영, 오지현, 김경태, 김병준, 송영한, 황중곤 경기도 화성시 : 조윤지 청주시 : 김해림, 김지영 광주시 : 이형준 부산시 : 김보경, 김예진, 김도훈 경기도 용인시 : 박성현, 고진영, 조정민, 정희원, 김지현, 안시현, 이소영, 이정은, 박주영, 최진호, 박상현, 이상희, 주흥철, 윤정호, 변진재, 강경남, 이성호, 모중경 경기도 성남시 : 박준섭, 문도엽 경기도 여주시 : 장수연 경기도 하남시 : 김지현 강원도 : 박지영, 지한솔, 이수민

“집은 원주에 있지만 분당에 따로 집을 얻었다.   엄마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훈련지는 여주다.” _박지영(강원 & 분당) 

“서울과 가깝고 영동•영서• 경부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 인천공항까지 한 시간 이내로  거리가 멀지 않아 좋다.” _김경태(수원)

“눈뜨면 바로 잔디를 밟을 수 있는 용인으로 이사했다. 여주에서 주로 연습하는데 서울보다 가까워 덜 피곤하다.” _윤정호(용인)

“기흥 톨게이트까지 10분 거리에 위치해 대회장 이동이 편리하고 교육 환경이 좋아 대전에 있을 때보다 와이프가 좋아한다.” _주흥철(용인)

“부산에서 분당으로 이사했다. 대회장까지 동선도 편하고 레슨도 남서울CC에서 받아 분당에 머물고 있다.” _김도훈(부산 & 분당)

  HOT

경기도 골퍼에게 핫한 여주! 최근 여주도 투어 선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요즘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많은 아카데미와 주니어 선수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여주IC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많은 골프장이 밀집돼 있어 경기도 주민에게 최고의 연습 환경을 제공한다. 북적대고 비싼 용인 지역 골프장의 방문이 꺼려진다면 아직까지 좀 더 여유로운 여주 골프장의 문을 두드려 보길 바란다. 여주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윤정호의 말이다. “분당이나 용인 소재의 유명 연습장들은 한곳에서 여러 아카데미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골퍼가 몰리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여주는 용인에서 40~50분만 이동하면 여유롭게 연습할 수 있으며 파3 골프장을 무제한으로 운영하는 곳도 있어 효율적이다.”

 







전국 골프장 현황

합계 555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자료









지역별 실외연습장 현황

합계 1399 ✽한국골프연습장협회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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