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를 기록하자 [Lesson Tee :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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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기록하자 [Lesson Tee : 1704]
  • 김기찬
  • 승인 2017.04.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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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기록하자 [Lesson Tee : 1704]
사진_월터 이우스 주니어(Walter Iooss Jr.) / 의상_폴로골프(셔츠, 바지), 랄프 로렌(벨트),  FJ(골프화, 장갑), 롤렉스(시계) 숫자를 기록하자

59를 치든, 99를 치든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팁.글_저스틴 토머스(Justin Thomas)

나는 올해 꽤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하와이에서는 연승을 거뒀고 소니오픈 첫날 59타를 기록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 첫 출발도 없지 않은가.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이유로 강한 자신감을 꼽을 수 있다. 보기를 범했을 때도 크게 짜증이 나지 않는다. 손해를 만회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나는 그간 플레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중에서도 150야드 이내의 샷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멀리 티 샷을 날릴 수 있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풀스윙을 해야 하는 쇼트 아이언 샷이건 피칭이나 칩 샷이건 심지어 롱 퍼트를 앞두고 있을 때도 볼을 홀 안에 떨어뜨리거나 아주 가까이 붙일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만약 스코어를 줄이고 싶다면 내가 그동안 익혀온 몇 가지 교정법과 최근 몇 년 동안 배운 전략을 익히는 것도 좋을 듯하다. 내가 공개하는 첫 번째 팁은 이렇다. 9번 아이언 풀 스윙으로 쇼트 아이언 샷을 할 때 볼을 정확히 맞혔다거나 내리막 경사 혹은 뒤바람의 도움을 받을 경우 150야드까지 날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거리에서 8번 아이언을 잡고 유연하고 부드러운 스윙으로 볼을 정확히 맞히는 데 포커스를 맞춘다면 훨씬 뛰어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피칭 & 치핑 셋업에 주의하고 손으로 리드할 것

피치나 칩 샷을 할 때 셋업은 굉장히 중요하다. 2017년 첫 대회였던 SBS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내게 일어났던 일이 가장 완벽한 예라 할 수 있다. 내가 피칭과 칩 샷을 연습하면서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을 패트릭 리드가 보게 됐다. 그런데 그가 내 발과 몸을 잡아주자마자 샷이 좋아지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그는 내 몸이 지나치게 오픈되어 타깃의 왼쪽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과 샷을 할 때 하체가 불안정해 보인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래서 내게 발은 조금 더 오픈시키는 반면 몸의 다른 부분은 좀 더 타깃과 직각을 이루도록 한 다음 스윙하는 동안 두 다리가 안정되게 몸을 지탱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나의 테크닉과 관련해서는 그립이 핵심이다. 볼을 더 높이 띄워 올리는 피칭을 할 때 왼손으로 위크 그립을 잡는다. 즉, 손을 좀 더 틀어서 엄지손가락이 샤프트의 꼭대기를 더 많이 덮도록 한다는 뜻이다. 볼을 낮게 띄운 뒤 바로 세우는 체크 샷을 할 때는 왼손으로 스트롱 그립을 만든다. 살짝 띄워서 많이 굴리는 범프 & 런을 할 때는 퍼팅 그립을 취한다. 스윙할 때는 두 가지 점에 유념한다. ①임팩트가 이뤄진 후에도 몸이 타깃을 향해 계속 회전하도록 한다. ②손이 클럽 헤드를 이끌도록 한다. 이는 볼을 때릴 때 샤프트가 타깃 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최소한 지면과 직각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퍼팅 시선은 고정하고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볼만 굴릴 것

오랫동안 블레이드 퍼터를 애용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퍼트를 제대로 할 수 없게 됐을 때 이제는 바꿀 때가 됐음을 깨달았다. 바클레이스토너먼트에 출전했을 때 비로소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에 스카티 카메론 퓨추라 X5 말렛을 선택했다. 그때 이후 줄곧 내 골프백의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이 클럽은 퍼팅 라인과 직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 하나 내가 바꾼 게 있다면 그것은 루틴이다. 롱 퍼트가 아닌 한 나는 스트로크 연습을 따로 하지 않는다. 볼 뒤에 서서 스피드를 가늠한 다음 볼로 걸어가 어드레스를 하고 바로 스트로크를 한다. 볼 앞에 서기 전까지 지나치게 오래 뜸을 들이지만 않는다면 눈과 손의 자연스러운 협응 능력이 발휘될 기회를 얻게 된다. 퍼팅의 기계적 동작을 고려할 때 스트로크의 정확도를 늘릴 수 있는 두 가지 요소는 시선을 정확한 곳에 두는 것과 퍼트하는 동안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정확한 곳에 시선을 두기 위해서는 반드시 평행을 이루고 있어야 하고(머리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면 퍼팅 라인이 뒤틀릴 수 있다) 왼쪽 눈이 볼 바로 위에 오도록 해야 한다. 이를 확인하려면 콧잔등이에서 볼을 떨어뜨리면 된다. 제대로 어드레스를 취했다면 콧잔등이에서 떨어뜨린 볼은 지면에 놓인 볼을 맞히게 된다(혹은 아주 가까운 곳에 떨어지거나). 그리고 스트로크를 할 때는 어깨와 팔을 제외한 몸의 다른 부분은 거의 움직임이 없어야 한다. 퍼팅 연습이 덜 지루하게 느껴지도록 하기 위해 나는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게임과 연습법을 사용했다. 홀로부터 1~2.5m 거리의 서로 다른 5개 지점에서 단 한 개의 볼만 쳐서 홀인시키는 게임처럼 말이다. 20번 퍼트해서 최소한 16개를 성공시키면 이기는 경기다. 이 게임을 한번 시도해봐라. 그리고 스코어를 낮추지 못할 때는 내가 소개한 다른 조언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퍼트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면? 자신의 시선이 평행을 이루는지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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