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찾고 되살아 난 우즈, 절반의 성공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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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찾고 되살아 난 우즈, 절반의 성공 거뒀다
  • 김기찬
  • 승인 2018.03.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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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찾고 되살아 난 우즈, 절반의 성공 거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그린 위에서 고전하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빨간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은 우즈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만든 우즈는 챔피언 폴 케이시(잉글랜드)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우즈는 4년 7개월 만에 PGA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대회 마지막 날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타를 줄인 우즈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6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안착률 61.54%, 그린 적중률 77.78%로 샷감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우즈는 퍼트에 발목을 잡혔다. 우즈는 이날 퍼트로 줄인 타수(STROKES GAINED-PUTTING) -0.947로 그린 위에서 고전했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나선 우즈는 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즈의 버디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4번 홀(파3)에서는 우즈가 쓰리 퍼트 실수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우즈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5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한 우즈는 17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들어섰을 때 단독 선두 케이시와의 격차는 2타 차였다.

이 때 우즈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우즈는 17번 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13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케이시와의 격차를 1타 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18번 홀 결과에 따라서 우즈가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우즈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지 못했고 결국 우승컵은 케이시에게 돌아갔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얻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즈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경신하며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을 확실하게 지우는 데 성공했다. 또 페덱스컵 포인트 245점을 획득하며 페덱스컵 랭킹 43위로 도약했고 세계 랭킹도 149위로 크게 상승했다.

우즈는 “경기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해서 샷과 퍼트감이 살아날 것 같다. 다음주 출전하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좋은 기억이 많은 만큼 잘 준비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터스 플랜을 가동한 우즈는 16일부터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에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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