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입증한 우즈, 이제 남은 건 우승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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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입증한 우즈, 이제 남은 건 우승뿐이다
  • 이창우
  • 승인 2018.03.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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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입증한 우즈, 이제 남은 건 우승뿐이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냈다.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우즈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우즈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고 패트릭 리드(미국), 안병훈(27, CJ대한통운) 등과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헨릭 스텐손(스웨덴)과는 4타 차다. 우즈는 대회 첫날 3번 홀 더블 보기를 제외하고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나머지 홀에서 우즈는 정교한 샷과 날카로운 퍼트를 선보이며 6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우즈가 7번 홀에서 성공시킨 20m 버디 퍼트는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우즈의 7번 홀 버디에 힘입어 4언더파를 완성했고 우승을 향한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

경기 후 우즈는 “이른 아침에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괜찮은 플레이를 한 것 같다”며 “캐디와의 호흡도 좋았고 경기력도 만족스러웠다.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경기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주 발스파 챔피언십 2위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는 데 성공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2013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게 된다.

그는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번 홀 더블 보기 상황은 아쉽지만 좋지 않은 분위기를 오래가져가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다. 이후 플레이는 정말 좋았다. 4번 홀과 6번 홀, 7번 홀에서 버디가 나왔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이제 중요한 것은 남은 라운드를 잘 치르는 것이다. 아직 2, 3, 4라운드가 남아 있는 만큼 계속해서 경기에 집중해야한다”며 “좋은 분위기를 마지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른 우즈는 불과 5개 대회 만에 건강과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는 데 성공했다. 페덱스컵 랭킹과 세계 랭킹까지도 끌어올린 우즈에게 이제 남은 것은 우승뿐이다. 우즈가 마스터스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에서 빨간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고 승리의 어퍼컷 세레머니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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