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유전자 저스틴 토마스 [Swing Sequence :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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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유전자 저스틴 토마스 [Swing Sequence : 1508]
  • 김기찬
  • 승인 2015.08.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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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유전자 저스틴 토마스 [Swing Sequence : 1508]

사진_돔 푸로어(Dom Furore)

 

저스틴 토마스는 올해 PGA투어에 첫 선을 보인 루키지만 꽤 오랫동안 보아왔다는 느낌이 든다. 어느 정도는 골프에 관한 그의 혈통 때문인데 그의 할아버지인 폴은 US오픈과 US시니어오픈에서 플레이했으며 아버지인 마이크는 켄터키주 고센의 하모니랜딩컨트리클럽에서 프로로 활동하고 있다. 바로 이곳에서 저스틴은 세 살 때부터 클럽 멤버들과 어울리면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다. 마이크 토마스는 “다른 학생들을 가르친 것에 비해 저스틴에게는 별로 가르친 것이 없어요”라고 털어놓는다. “대개는 ‘아무아무개를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5분밖에 없다’고 말하곤 했지요.” 그 결과 저스틴은 스스로 많은 것들을 터득해나갔다. 그가 일곱 살이던 2000년, 타이거 우즈가 루이스빌 인근의 발할라골프클럽에서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걸 지켜보았다. 이것이 어린 토마스에게 아주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는데 아마도 그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로 공을 치는 것을 배우게 된 것 역시 이때였을지 모른다. 그의 아버지도 “그건 누가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나도 그의 선생이었다기보다는 코치에 가까웠지요”라고 말한다. 저스틴은 앨라배마주립대학에서 2년간 선수로 활동했는데 이때 그는 2012년 미국 최고의 대학골프선수로 꼽히기에 이른다. 이제 그는 투어에서 평균 301야드(공동 17위)에 달하는 가장 긴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있다. “나는 운이 좋아서 가르치기 아주 쉬운 학생을 만났던 겁니다.” 마이크 토마스의 말이다.

 

≫ 단단한 자세 마이크 토마스는 “나는 학생들에게 항상 훌륭한 선수는 이미 셋업에서 뛰어난 샷을 친 것처럼 보인다고 가르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무릎을 구부리고 팔은 뻗은 상태를 유지하는 저스틴의 자세가 아주 단단해 보인다는 점을 강조한다. 백스윙이 중간 지점에 이르도록 하체는 거의 움직임이 없지만 그의 손과 클럽은 몸에서부터 무척 멀리 떨어져 있다.

 

≫ 넓이는 이곳에서 나온다 저스틴의 왼손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고 그의 어깨가 턱 밑으로 돌아들어가는 시점에서도 그의 다리는 정확히 어드레스 때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마이크 토마스는 “이것이 바로 하체가 안정되어 있다는 증거이고 회전력이 만들어지는 것을 뜻합니다”라고 설명한다. “또한 그의 머리는 오른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는데 이것이 스윙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요.”

 

≫ 톱에서의 회전 저스틴의 힙은 그리 많이 돌아가 있지 않지만 어깨는 거의 90도 가까이 돌아가 있다. “이렇게 하체에 대한 상체의 저항력이 바로 엄청난 파워를 만들어내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스틴의 왼쪽 무릎은 어드레스 때에 비해서도 그리 크게 바뀐 것이 없다. “골프 스윙은 허리 위에서 만들어집니다. 하체는 그저 돕는 거죠.”

 

 



 

 

≫ 발을 고정시키지 말 것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저스틴의 오른발 뒤꿈치가 바깥쪽으로 들려 올라가는 것을 주목하라. 그의 아버지는 “이것 역시 스윙의 특징을 구성하는 요소의 하나죠. 우리는 뒤꿈치를 내려놓도록 하기 위해 훈련을 했는데 볼을 아예 치지 못하더군요.” 토마스는 또한 임팩트를 지날 때 저스틴의 힙이 어깨보다 훨씬 더 많이 돌아가 있는 것도 주목할 점으로 꼽는다.

 

≫ 파워의 효과 심지어 저스틴의 앞발마저 땅에서 떨어져 올라가는데 이것은 J.B. 홈즈, 버바 왓슨 같은 또 다른 장타자들과도 흡사한 모습이다. “클럽이 시속 190킬로미터의 속도로 볼을 향해 움직일 때는 뭔가가 보태져야만 하지요. 그는 척추의 각도와 머리 위치를 그대로 고수하고 있습니다. 클럽헤드에서부터 샤프트를 따라 어깨까지 직선을 그을 수도 있어요.”

 

≫ 그림 같은 피니시 마이크 토마스는 “임팩트가 지난 후 그의 자세는 모든 것이 끝까지 뻗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요”라고 분석한다. 그는 피니시가 그 직전 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결과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완벽한 균형이 훌륭한 스윙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셋업 때처럼 저스틴은 아주 단단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멋진 샷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는 그런 자세죠.”

 

Justin Thomas

저스틴 토마스 : 나이 22세 신장 177cm 체중 66kg 거주지 플로리다주 주피터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 915D4 7.75도 볼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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