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워커 :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구식 스윙 [Swing Sequence: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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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워커 :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구식 스윙 [Swing Sequence:1505]
  • 김기찬
  • 승인 2015.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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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워커 :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구식 스윙 [Swing Sequence:1505]
사진_제이디 쿠반 J.D. Cuban

지미 워커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구식스윙 글_로저 쉬프먼(Roger Schiffman)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어렵사리 프로골퍼의 경력을 이어오던 지미 워커는 2013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34세의 나이로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그가 PGA투어에서 출전한 188번째 대회였고 그제야 모든 게 순조롭게 풀려나갔다. 그는 이후 이어진 7개 대회에서 2승을 더 추가했다. 2011년부터 그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부치 하먼은 “그는 의심할 나위 없는 늦깎이입니다”라고 평한다. “하지만 아주 오래도록 상승세를 유지할 겁니다” 올해까지 보인 그의 플레이를 보면 하먼의 예측이 그럴 듯하게 들린다. 워커는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연장전을 치렀고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했으며 바로 뒤이어 벌어진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는 2위에 올라 페덱스컵 순위에서도 일찌감치 선두에 나섰다. 지난 9월에는 첫 출전한 라이더컵 싱글매치에서 2.5점을 획득해 리 웨스트우드를 꺾어 미국 팀에 희소식을 전해준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했다. 텍사스주의 유서 깊은 베일러대학 출신으로 아마추어 천문학자이기도 한 그와 그의 아내 에린은 심지어 더 맑은 밤하늘을 보고 싶어 샌안토니오 인근의 외딴 마을로 이사까지 했다. 워커는 여러분이 좋아할 만한 전형적인 투어프로는 아니다. 하먼은 그의 스윙을 ‘구식 스윙’이라 평하는데 두 사람 모두 마음에 들어 한다. “우리는 새로운 스윙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자연스럽게 스윙하도록 하고 이를 더 낫게 만들려는 겁니다.”

≫ 탄탄한 스타트

워커는 과거에 스탠스를 좁게 가져가곤 했지만 그의 코치인 부치 하먼은 더 넓은 기초 위에서 스윙하길 원했다. “더 넓게 서는 것은 머리를 볼의 뒤쪽으로 더 떨어뜨립니다. 드라이버 샷을 위해서는 아주 바람직한 거죠.” 어드레스에서 워커의 밸런스와 좌우대칭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를 주의해 보라. 하먼은 “그의 체중은 50대50으로 분배돼 있어요”라고 설명한다.

≫ 멀리 뻗기 “예전에 지미는 테이크어웨이 때 지나치게 좁게, 그리고 안쪽으로 가져가곤 했습니다. 지금 백스윙을 할 때 그의 왼손이 머리로부터 얼마나 멀리 뻗어있는지 보세요. 그의 왼팔은 더 할 수 없이 뻗어 있어요. 게다가 샤프트도 일찌감치 안쪽으로 돌아 들어가는 대신 다리와 평행한 라인을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 톱을 컨트롤하기 뛰어난 유연성이야말로 워커의 스윙 특징이지만 과거에는 이것이 오히려 그에게 독이 됐다. 하먼은 “그에게는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몸을 완전히 회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라고 평가한다. 그는 “회전의 폭을 살짝 줄여 보다 수월하게 클럽을 볼까지 가져갈 수 있는 타이밍을 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스윙은 넓게

다운스윙이 중간 정도 이루어졌을 때 그의 자세를 보면 두 사람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냈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훨씬 더 넓게 다운스윙을 합니다. 샤프트와 머리 사이의 공간을 보세요. 예전에는 지나치게 백스윙을 길게 가져가서 다운스윙을 시작할 때 클럽이 그의 어깨에 걸쳐 있다시피 했지만 이제 그의 손은 곧장 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 역동적인 다리의 움직임 하먼에 따르면 워커의 무릎 움직임은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현대 골퍼들은 임팩트 때 앞 무릎이 곧게 펴져 있지만 워커의 경우에는 살짝 구부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머리는 여전히 뒤에 머물러 있어요. 이 모든 게 다 구식 스윙이지요. 우리는 임팩트 때 그의 척추가 더 볼 위에 있게 하기 위해 계속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개선되고 있어요.”

≫ 강력한 피니시 폴로스루에서 워커의 팔이 완전히 뻗어 있는 것은 백스윙 때 팔을 뻗은 것과 일치한다. 하먼은 “피니시에서 오른쪽 어깨는 왼쪽 어깨보다 타깃에 훨씬 가깝고 온 체중이 왼발에 얹혀 있는 것을 집중해 봐야 합니다. 아주 멋지게 몸을 풀어내고 있는 거죠”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티 샷 때의 평균적인 스윙스피드로 300야드를 넘기고 있다.

 

Jimmy Walker 지미 워커 : 나이 36세 신장 188cm 체중 81.6kg 거주지 텍사스주 베르니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 915D2 9.5도 볼 타이틀리스트 Pro V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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