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를 시작한 뒤 전반 홀보다 후반 홀에서 스코어가 더 좋다면 그건 제대로 몸을 풀지 못했다는 증거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티오프를 앞두고 연습장에서 볼을 몇 번 치는 것으로 준비를 마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가비 로페즈는 “더 나은 스코어를 위해 스윙하기 전 스트레칭을 하는 등 운동 루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상체 구부리고 회전
▲ 다음은 로페즈가 라운드 전에 하는 준비운동 동작을 소개한다. 위 사진처럼 양옆으로 두 팔을 벌린 후 허리를 구부리고 오른손이 왼발에 닿을 때까지 상체를 틀어 준다. 그다음 방향을 바꿔서 왼손이 오른발에 닿기 직전까지 상체를 회전한다. 양방향 각각 10회씩 반복한다. 이 동작은 허리와 복부, 다리 근육을 풀어 준다.

어깨 회전
▲ 아이언을 한 손으로 내려 잡고 팔을 곧게 뻗은 다음 수직으로 원을 그리며 돌린다. 양팔 모두 앞뒤로 각각 10회 반복한다. 어깨와 견갑골은 클럽을 적절히 휘두르고 스윙 스피드를 높였다가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부위다.

다리 운동
▲ 아이언으로 몸의 균형을 잡고 한 발로 서서 비질하듯 다른 발을 몸의 앞쪽 양옆으로 휘두른다. 10회 반복한 후 다리를 바꾼다. 이는 허벅지와 힙의 근육을 풀어 주는 데 좋은 운동으로 스윙하는 동안 골반의 움직임을 개선한다.

더블-클럽 스윙
▲ 양손으로 아이언을 하나씩 들고 13cm가량 사이를 띄운다. 두 손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여섯 번 스윙한다. 이 운동은 힘을 길러 주고 스윙할 때 클럽을 컨트롤하는 데 사용되는 근육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할 것이다.

필드 골킥
▲ 아이언을 옆에 세우고 한 발로 서서 몸의 균형을 잡는다. 다른 발로 축구공을 차듯 앞뒤로 흔든다. 두 다리 모두 가능한 한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하고 각각 10회씩 반복한다. 이 운동은 다리의 주요 근육을 풀어 줘 몸의 안정성과 파워를 개선한다.
[인혜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ihj@golfdige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