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미녀 골퍼들, 올해 한국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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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미녀 골퍼들, 올해 한국에서 볼 수 있다
  • 고형승 기자
  • 승인 2019.03.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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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이샹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외국인 골퍼 두 명이 시드를 받고 그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해 열린 KLPGA투어 시드 순위전을 통해 각각 26위와 45위에 오른 일본의 다카바야시 유미와 중국의 수이샹이 그 주인공이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2008년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이다. 171cm의 키에서 만들어지는 큰 스윙 아크로 240m에 육박하는 드라이브 샷 비거리를 자랑한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JLPGA투어에서 1부와 2부를 오가며 투어 생활을 해 왔다. 우승은 없었지만 11년간의 프로 생활을 이어 온 그의 노력은 KLPGA투어의 도전으로까지 이어졌다. 

다카바야시 유미는 “일단 KLPGA투어에 하루빨리 익숙해지고 싶다. 그런 후 내 이름 ‘다카바야시 유미’를 한국의 골프 팬이 기억할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는 것 또한 목표로 삼고 있다. 우승 경쟁을 많이 할 수 있으면 내 이름을 알리는 데 가장 좋겠지만 우승권이 아니더라도 골프 팬의 머릿속에 남을 만한 플레이를 자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시드 순위 45위에 이름을 올린 수이샹은 KLPGA 팬에게는 낯익은 얼굴이다. 2015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4현대차중국여자오픈을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비친 수이샹은 이후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K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력을 쌓아 왔다. 2018년에는 스폰서 추천까지 받으면서 모두 다섯 번의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수이샹은 “이번 2019 시즌은 나에게 큰 도전이다. 하루빨리 KLPGA투어 속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에 적응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목표는 매 라운드 성장하고 매 대회에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 좋은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데?

다카바야시 유미 : 좋아하는 한국에서 경기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게 돼서 기대된다. 처음이어서 모르는 것도 많고 의사소통이 어려울 것 같아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즐기고 싶다.

수이샹 : KLPGA투어에서 활동은 나에게 도전이며 새로운 세상을 여는 관문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떨리고 긴장되지만 기대되고 흥분된다.

▲ KLPGA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인가?

다카바야시 유미 : 지금은 한국어를 못하는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한다. 또 나이가 있는 만큼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 제대로 몸을 만들고 관리하면서 부상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수이샹 : KLPGA투어가 전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투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시즌 전까지 내가 자신 있는 샷 정확성과 심리적인 면을 더욱 강화할 생각이다. 동시에 KLPGA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지금도 열심히 몸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 자신의 매력을 한국 골프 팬에게 소개한다면?

다카바야시 유미 : 프로 경력 1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이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여동생이 캐디를 해 주기로 했다. 라운드 중 자매끼리 싸우는 장면도 관전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다(웃음). 갤러리와 함께 떨리고 설레고 일체가 돼서 신나게 플레이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수이샹 : 지난해 한국에서 플레이할 때 응원해 준 갤러리가 많아서 매우 감명을 받았다. 필드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얼굴로 플레이하는 자세 때문에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에도 더 밝은 모습으로 기쁨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 나에게 KLPGA투어란?

다카바야시 유미 : 나에게 KLPGA투어는 한마디로 ‘도전’이다. 골프뿐만 아니라 한국어, 한국 문화 등 배울 것이 많은 한국에서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1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수이샹 : KLPGA투어에서 활동하자고 마음먹은 것은 프로 데뷔 이래 나에게 가장 큰 일이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배우고 성장하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 한마디로 나에게 KLPGA투어는 ‘최고의 선생님’이다.

[고형승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tom@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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